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임상시험수탁기관), 2019년 글로벌 top CRO

CRO는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의 약자로 임상시험수탁기관을 말한다. CRA는 Clinical research associate의 약자라서 CRO의 C를 clinical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CRO의 C는 contract라고 한다.

그렇다면 CRO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 CRO는 임상시험과 관련된 의뢰자의 임무나 역할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행하기 위하여 의뢰자로부터 계약에 의해 위임받은 개인이나 기관. 제약사 의뢰를 받아 임상시험 진행의 설계, 컨설팅, 데이터관리, 임상시험 수행 등 업무를 대행하는 회사를 말한다. 예전에는 제약회사가 신약의 발굴부터, 임상시험, 제조, 판매, 시판 후 관리까지 모두 수행하였다면, 요즘은 신약개발 과정 중 어느 일부분을 다른 회사에 수탁하여 진행한다. CRO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임상시험의 수행부터 임상시험 디자인, Pharmacovigilance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CRO 산업이 확장되며 풍부한 임상연구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

 

글로벌 신약개발 아웃소싱 시장규모는 2017년 기준 52조원이고 그 중 임상시험 CRO 시장이 19조원대이다. 전 세계 신약개발 아웃소싱 시장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평균 9.9%의 성장을 보였다. 2013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1100개가 넘는 CRO 회사가 있으며 그 중 미국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IQVIA, PPD, Syneos Health 등 상위 10개 글로벌 CRO는 임상시험 CRO 시장의 약 5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CRO 시장의 상황은 어떨까. 2019년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내 임상시험수탁기관 업체의 매출규모는 27.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의 지동현 원장에 따르면 "CRO의 성장은 한 나라의 신약개발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실태조사를 통과할 수 있는 품질관리 시스템과 인력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많은 지원의 투입과 교육이 필요한 만큼 국내 CRO를 위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CRO 시장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수 및 합병을 하며 전체 서비스와 국제적 범위를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2015년 초 LabCorp가 6.1억 달러에 인수한 Covance는 인수 전 연간 매출이 25억 달러였지만 2018년에는 연간 11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며 글로벌 top CRO로 거듭나고 있다.

 

다음은 2019년 글로벌 Top CRO 10곳이다. (순서 상관없음)